정부, '코로나 폭증' 인도에 산소발생기·음압캐리어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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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만명을 넘어선 인도에 산소발생기 등 코로나19 대응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인도에 오는 9일 항공편으로 산소발생기 230대, 산소통과 산소조절기 200개, 음압캐리어 100개를 우선 수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물품은 인도적십자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 물품도 순차적으로 수송할 계획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된 확진자 수가 41만4188명으로 사상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는 3915명이다.
인도 현지 의료 종사자들과 관리들은 몇 주째 인공호흡기, 의료용 산소, 항바이러스제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40개국 이상에서 코로나19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도에는 우리 교민 1만여명이 체류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정부가 편성한 부정기편으로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4일과 7일, 각각 172명과 203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직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진행하고, 임시생활시설에서 일주일간 시설격리, 이후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일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